‘지역상생 RISE 네트워킹 포럼’서 제주대 혁신 빛났다… ‘휠체어 턱 넘김 보조장치’ 큰 호응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 2025-12-12 10:42:11 ·조회수 : 101
제주대 RISE사업단 리빙랩 캡스톤디자인 대상팀, 지역상생 RISE 네트워킹 포럼서 ‘휠체어 턱 넘김 보조장치’로 지역 문제 해결 우수성과 입증
제주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강철웅)은 2025년도 2학기 (재)오리온재단 리빙랩 캡스톤디자인 결과발표회 대상 수상팀인 ‘Team 김강정’이 지난 11월 8일 열린 ‘지역상생 RISE 네트워킹 포럼’에서 ‘제주 지역 장애인의 이동권 개선을 위한 휠체어 턱 넘김 보조장치’ 개발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발표는 교육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RISE센터 등이 주최한 포럼에서 도내 대학, 기업, 국가 연구기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대학생 발표 세션에 참여한 제주대학교 학생들의 연구 성과는 제주 지역 문제를 분석하고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Team 김강정’은 제주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캡스톤디자인에 참여하며 장애인 복지시설 봉사활동에서 출발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제주 지역의 경사·단차가 많은 지형적 특성과 편의시설 접근성 부족 등 장애인의 일상 이동권이 제한되는 현실을 포착했다. 특히 제주도 내 편의점 약 1150곳 중 87%가 휠체어 접근이 어렵다는 점을 제시하며, “작은 단차 하나가 장애인의 이동 전체를 막는 현실을 기술로 해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고가 전동 휠체어나 보조기기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복잡한 전자장치 없이 역학 기반 구조만으로 경사·턱을 안정적으로 넘을 수 있는 삼륜형 앞바퀴 보조장치를 구현했다. 또 기존 휠체어 프레임을 훼손하지 않는 모듈형·탈부착형 설계, 일반 공구만으로 설치 가능한 구조 등을 적용해 경제성과 범용성을 확보했다.
Team김강정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후속 연구를 통해 ‘제주형 유니버설 이동 보조기기’로 확장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이는 제주도가 2018년부터 추진 중인 공공시설물 유니버설 디자인 정책을 개인 이동 보조기기 영역까지 확장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Team김강정은 “제주도의 공공환경과 서비스 디자인 기준에도 부합할 뿐만 아니라, 제주도가 추진 중인 베리어프리 관광·교통·보행 환경 확대 정책과도 연계 가능해, 향후 제주에서 실사용자가 검증한 기술이 전국 단위 이동권 개선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산·학·연이 함께 협력해 ‘턱 때문에 멈추지 않는 제주’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주대학교 RISE사업단 강철웅 단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이 지역 사회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기술적 해결로 연결한 제주대학교 RISE사업단과 (재)오리온재단이 제주 지역 문제 해결을 목표로 운영해 온 산학협력 교육모델의 성공적인 사례”라며 “제주에서 시작된 연구가 전국의 이동 약자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 및 성과 확산을 위해 후속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