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소장 김명숙 교수)는 11월 26일, 필리핀 소르소곤 주립대학교의 연구기관인 Herbarium Sorsogonense와 해조류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을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조류 생물다양성 및 분포 연계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양 기관 간의 학술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 주요 내용에는 ▲해조류 생물다양성 및 분포 연계성에 대한 공동연구 ▲연구자 및 학생 간 인적 교류 ▲공동 학술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외부 연구비 공동 확보 노력 등이 포함돼 있으며, 향후 여건이 허락될 경우 공동 교육과정 개발도 추진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교수·연구자·학부 및 대학원생의 상호 방문을 적극 장려하고, 상호 이익과 기회의 균형을 바탕으로 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소르소곤 주립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열대 해양 생태계의 해조류 다양성에 대한 기초자료 확보와 분포 특성에 대한 비교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과학연구소 김명숙 소장은 “이번 협약은 한반도와 동남아 지역 간 해양생물다양성 연구의 연계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해조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열대 지역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양생태계 보전 및 생물자원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