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인권이다"… 제주, 민·관·학이 함께 여는 언어 복지 시대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 2025-12-18 13:57:19 ·조회수 : 266
‘제주대학교 RISE 사업단’ 주관 ‘제주대학교 언어치료융합트랙’과 가칭 ‘제주대학교 언어인지재활센터 준비위원회’는 17일, 인문대학 현석재에서 ‘제주 지역 언어취약 집단의 언어복지 향상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제주대학교 김일환 총장과 제주평생교육진흥장학원 진희종 원장은 환영사와 축사를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언어 취약 계층을 보듬는 것이야말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핵심 과제임을 강조하며, 이번 심포지엄의 지역적 소명을 논의하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을 당부했다.
심포지엄은 단순한 학술 행사를 넘어, 제주 교육 복지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자리로서, 참석한 학계, 도의회, 교육청, 그리고 현장 전문가들은 이주배경가정 아동을 포함한 언어취약계층의 발달 지연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의 학습 부진이 아닌, 기본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참석자들은 "언어는 사회적 자아를 형성하는 뿌리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 도구"라고 정의하며, 지원 정책이 시혜적 차원을 넘어 누구나 누려야 할 '언어 복지'로 나아가야 함을 강하게 역설했다. 특히 제주도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읍면 지역의 교육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영유아 단계부터의 체계적인 개입이 필수적이라는 진단이 이어졌다. 가장 고무적인 성과는 '실천적 합의'였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제주도의회 교육분과 강동우 의원과 제주도교육청 이수미 사무관은 문제 인식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이를 뒷받침할 관련 조례 제정과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학 역시 지역 인재를 전문 언어치료사로 양성해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앞장서기로 화답했다. 심포지엄은 제주의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해 제주를 '글로벌 언어치료 및 재활의 메카'로 도약시키자는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언어취약집단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것이 곧 제주의 미래를 여는 길임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지역사회의 단단한 연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