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홀어멍의 ‘말하기’와 몸의 정치”

제주대 4·3융합전공은 오는 11월 2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사회과학대학 행정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스무 번째 4·3융합전공 월례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김은실 이화여대 여성학과 명예교수를 초청하여 “4·3 홀어멍의 ‘말하기’와 몸의 정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사회는 이소영 사회교육과 교수가 맡는다.

김은실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4·3 당시 폭력과 공포를 경험한 ‘홀어멍’들이 ‘말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기억하고 표현하며 살아내는 방식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진상규명의 틀’ 속에 포획되지 않는 피해자의 ‘침묵’, ‘몸에 붙어버린 느낌이나 감정’에 접근할 새로운 인식론을 모색하고, 여성 생존자들의 트라우마적 삶의 경험을 공적 영역의 이슈로 드러내고자 한다.

김 교수는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여성학회장,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원장, 아시아여성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2024, 공저), ‘여성의 몸, 몸의 문화정치학’(2001),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2020, 공저),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2018, 공저), ‘글로컬 시대 아시아여성학과 여성운동의 쟁점’(2016, 공저) 등이 있다.

콜로키움에는 4·3연구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강연 웹자보의 QR코드 또는 온라인 링크(https://m.site.naver.com/1VUZ2)를 통해 신청 양식을 작성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