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일부터 12월2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서 열려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15명의 졸업생이 마련한 '제50회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작품 전'이 <로딩 중 50%>라는 주제로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에서 열린다.

제50회 졸업 작품전의 주제는 <로딩 중 50%>이다. 현대인들은 로딩 시간을 지루한 지연으로 여기지만,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학생들은 오히려 로딩 과정에 주목했다. 예술가로서의 성장과 작품 완성 과정 모두가 하나의 거대한 로딩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각자의 과정에서 시작된 시각이 모여 하나의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과정의 가치와 미완성의 아름다움을 다양하고 개성 있는 작품으로 선보인다.

전시 첫날인 26일에는 모교 선배인 제49회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산 작가가 초청되어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학생들의 졸업 이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강연은 예술공간 이아에서 오후 2시에 시작된다. 강연 후에는 비평가 방문과 구두 코멘트도 예정돼 있어 다양한 기회를 제공 받도록 기획했다. 비평가로는 전 제주도립미술관 이나연 관장과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아라리오 뮤지엄 문화 공간을 운영했던 이승미 기획자가 진행한다. 그리고 11월 30일날 오후 2시에는 전시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작품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올해 6월에 개최된 제53회 제대 미전 '선이 모이는 곳'에서 심석 미술창작 격려금을 받은 2명의 학생0도 이번 전시에 참가한다. 전시회에 참여한 학생은 총 15명으로 한국화, 서양화, 조소,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을 선보인다. 4년간 갈고 닦은 경험을 통한 창작품들을 내보 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회로서, 전 도민들이 제한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는 "관람객의 소중한 관심과 시선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며, 전시 주제인 ‘로딩 중 50%’가 의미를 잃지 않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소중한 발걸음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픈식은 11월 26일 예술공간 이아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