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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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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읽는 제주대학교」 4월 2주차

· 작성자 : 중앙도서관       ·작성일 : 2025-04-07 10:24:10      ·조회수 : 3,212     

제주대 도서관에서는 책 읽는 제주대학교의 모습을 위해 매주 아침독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아침독서 바로가기 <세상을 읽는 과학적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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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소개

세상을 읽는 과학적 시선


박사가 사랑한 기생충

물리학자의 뇌 속에서 펼쳐진 우주

베일에 싸여 있던 블랙홀의 모습이 마침내 포착되었다. 이쪽 분야에 어두운 친구에게 '이름에는 홀이 들어가는데 사실 구 멍이 아니라 천체야.'라고 설명을 한 터인데, 공개된 사진을 보니 도넛처럼 생긴데다가 정작 중요한 블랙홀은 도넛의 '구멍'에 해당하는 시커먼 부분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까만 구 멍 맞잖아!'라며 코를 벌름거리는 친구에게 나는 반박할 여지가 없었다.


그렇다. 블랙홀은 우주에 뻥뚫린 구덩이로 보는 게 맞겠다. 그 속에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가진 괴물이 숨어 살면서 그 근처를 지나가는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 빛조차도 한번 발을 들이면 두 번 다시 빠져나올 수 없다. 애초에 확인하러 갈 수 있을 만큼 가깝지도 않거니와, 가까이 간다고 하더라도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 알면 알수록 불가사의한 존재다.


블랙홀의 존재는 일찍이 천재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예언했다. 물론 착각이었거나 허풍일 가능성도 있었지만, 대를 이어온 물리학자들은 '블랙홀이 실존한다'고 믿으며 무려 100년 동안 연구해 왔다. 그 사이에 '괴물'의 존재가 엿보이는 관측 결과를 얻기도 했다. 범인을 추격하는 형사가 범인이 남긴 흔적이나 유류품, 목격 증언들을 긁어모으듯이 증거를 하나하나 쌓으며 수사망을 좁혀 갔다.


하지만 이 역시 확실치는 않다. 블랙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이 현상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따라서 블랙홀은 존재한다. 그들은 이렇게 억지에 가까운 주장을 꾸준히 펼쳐 왔다. 결론을 채 기다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사람도 있다. 2018년 3월,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스티븐 호킹 박사가 그중 한 사람이다. 박사는 생전에 블랙홀이 특정한 조건 아래에서 에너지를 거꾸로 방출하고, 머지않아 증발한다는 예측을 세웠다.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그 마지막을 점치는 대담한 가설이었다. 게다가 계산에 따르면 실제로 일어난다 해도 100억 년 이상의 미래의 일이라고 한다.


물론 그때 우리는 없다. 하물며 인류나 지구가 그때까지 존재할지도 불투명하다. 그런 까마득히 먼 미래의 일을 예측하고 검증은 후배에게 맡기다니,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경지다. 물리학자의 머릿속에는 블랙홀보다 더 깊고 아득한 우주가 펼쳐져 있는 게 아닐까? 그들은 목적지도 없고 기간도 정해지지 않은 미스터리 투어를 즐기는 방랑자들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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